<시대를 초월한 영화작가, 이만희감독 50주기전> 개막작 '휴일' Holiday
2025.09.04이만희 감독님이 향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흘렀다.
"당신은 포탄 속을 묵묵히 포복하는 병사들 편이었고, 좌절을 알면서도 인간의 길을 가는 연인들 편이었고, 그리고 폭력이 미워 강한 힘을 길러야 했던 젊은이의 편이었다." - 요절한 이만희감독에게 김승록 소설가가 헌정한 묘비명은 세대를 넘는 그들의 예술적 교감을 잘 드러낸다. 지금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되돌아보면 어쩌면 과거 동시대를 함께 활약했던 이들이 부러운 것은 나만의 느낌인가!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소설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서적 외판원을 전옥숙 제작자, 백결 시나리오 작가, 이만희 감독님이 ‘휴일' Holiday 영화의 남자 주인공 허욱(신성일분)으로 변주하여 확장을 시켰다.
2001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작품 ‘멀홀랜드 드라이브’ 작품을 보고 한동안 데이비드 린치 감독 세계관에 푹 빠져 지냈던 시절을 2025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부고 소식에 가슴이 저며오는 절망감에 빠졌던 제게 데이비드 린치 감독보다 33년 앞선 1968년도에 한국영화에서 초현실주의 작품의 휴머니스트 감독님 작품을 스크린으로 오늘 드뎌 만났다. 설레며 기다렸던 인고의 시간을 보답이라도 하듯 작품은 아주 놀라웠고 그런 천재 이만희 감독님이 지구를 떠난 지 벌써 50년이나 되었다. 이만희 감독님이 대한민국의 영화계가 처한 참담한 상황을 맘껏 토로할 수 있을 것 같은 지금 이 순간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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